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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리남_야구공의 의미와 스토리

9월 9일 개봉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6부작)이 인기다. 믿고 보는 하정우와 황정민이 등장한 데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 수리남이라는 나라의 마약 대부 때문에 누명을 쓰고 감옥까지 가야 했던 일반인이 국정원의 비밀임무를 수행해 내는 킬링타임용 드라마다. 줄거리 강인구(하정우)는 어려서부터 온갖 일을 하면서 산전수전을 겪은 인물이다. 그러다가 수리남에서 홍어를 아주 싼값에 들여올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친구와 수리남으로 떠난다. 그곳은 전 국민의 50%가 마약과 연관되어 있을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은 상황. 그런데 우리나라의 전요한(황정민) 목사가 그 바닥을 장악한 데다, 수리남 대통령과도 막역한 관계라는 것을 알고 그와 가까워지려고 하지만, 오히려 뒤통수를 맞는다..

읽기 2022.09.15

역행자_자수성가의 아이콘 자청의 인생 치트키

한때 회의를 할 때마다 등장했던 인물이 있었다. 몇 개 되지도 않는 유튜브 영상으로 18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렸고, 엄청난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 바로 자청이다. 다른 자기계발 유튜버와 달리 책 읽기, 독서를 강조했던 그가 조금은 특이해서 관심을 갖고 있던 터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유튜브를 접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서점에서 그가 펴낸 책을 만났다. 바로 다. 인기 자기계발 유튜버 자청의 책, 역행자 제목이 낯설다. 라니, 흔히 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의 제목은 아니다. 아마도 뭔가 거꾸로 가라는 말이라고 짐작하며 책을 펼쳤다. 서점에 서서 잠깐 읽었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그야말로 술술 넘어간다. 마음잡고 2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자청 자신..

읽기 2022.08.10

티스토리 블로그 1년 후기와 팁

어느 순간 티스토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우여곡절 속에 시작한 지 이제 만 1년이 되었다. 벌써 1년이 되었나 싶기는 한데, 그동안 한두 번쯤은 그만두려는 생각도 했을 만큼 힘들기도 했다. 1년을 앞두고 후기와 소소한 팁을 정리해 본다. 현상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일 방문자는 200-300명 내외이고, 수익은 하루 2~3달러 수준으로, 높지 않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한 달에 수백만 원씩 벌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소소하다 못해 귀여울 정도의 수입이다. 이래서는 애초 생각했던 파이어족은커녕, 시간당 인건비도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내가 블로그를 계속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렇다. 1.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 자본이 필요없다. 뭔가를 새롭게 하려면 장비가 필요하거나 장소가 필요하고 하여튼 뭔가가 있..

읽기 2022.07.2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_관전 포인트와 등장인물

드라마가 시작되자마자 많은 지인들에게 "우영우 봤어?"라는 말을 들었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렇게 이슈가 되는 걸까? 그런데 이제는 드라마 시청률 수준이 아니라,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뉴스가 떴다. 실로 대단한 광풍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어떤 드라마일까? 장애인이 변호사이자 주인공인 드라마 변호사가 등장하는 드라마는 매우 많다. 감동적인 내용도 많고. 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그 모든 드라마를 넘어서는 뭔가가 있다. 바로 주인공이자 변호사인 우영우가 자폐 장애인이라는 거다. 어린 시절 자폐를 진단받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후 괜찮은 로펌에 취직한 새내기 변호사. 사실 여기까지 전해 들었을 때만 해도 과연 드라마가 될까 싶었다. 장애인이 ..

읽기 2022.07.11

나의 해방일지_어른들의 성장동화

드라마 제목으로는 상당히 낯선. . 딱히 끌리는 배우는 없고 초기에는 혹평도 많아 본방을 사수하지는 안았지만, 전작인 를 생각하면 박해영 작가의 작품을 놓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특한 드라마 의 감상평을 적어본다. 박해영 작가의 작품에는 역시나 실장님이나 재벌, 복수는 등장하지 않는다. 고만고만하고, 어찌 보면 뻔하기도 하고, 어디서나 쉽게 만날 것만 같은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등장해 좌충우돌을 거듭하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성장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게 되는 플롯이다. 등장인물마다 사연이 있고, 어찌 보면 인물 개개인마다 심리학, 사회학 논문 한 편이 나올 듯하다. 다들 알다시피 무대는 서울에서 꽤 먼 경기도 어딘가의 마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의 배경인 동네가 너무 마음에 든다). 딱히 원하..

읽기 2022.07.08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와 서평

2013년 세계문학상 수상작가인 김호연 작가의 다섯 번째 소설이다. '편의점'을 소재로 한 몇몇 권의 책들이 이미 나와 있는 데다, 장르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순수문학이라기에는 뭔가 애매한 콘텐츠라고 생각해 큰 관심은 갖지 않다.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자리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져 베스트셀러 동향 파악 차원에서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 요즘 독자들은 이런 컨텐츠를 선호하는구나' 싶다. 자극적이지 않고 일상적이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다. 잘 만든 드라마 같기도 하고, 한마디로 술술 읽히는 부담 없는 소설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다. 하지만 한 발짝 다가서 보면 각자의 아픔과 과거와 삶의 무게로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 각자가 타인을..

읽기 2022.06.16

용구감자점_가슴이 따듯해지는 대만 드라마

따듯한 드라마다. 일본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의 중간 정도의 맛. 너무 자극적이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슨하지도 않다. 아마 대만 드라마는 이게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16부작이나 되는데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대만 드라마 용구감자점을 소개한다. 주요 줄거리 지방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던 할아버지가 쓰러지자 타이페이에서 부동산 회사에 다니던 손자인 쥔룽은 고향으로 돌아온다. 처음에는 잡화점을 처분하고 타이베이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그동안 잊고 살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잡화점을 계속해나가기로 한다. 그의 초등학교 단짝 친구인 중성은 쥔룽이 몰던 오토바이에 탔다가 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를 잃었다. 죄책감에 쥔룽은 인사도 없이 타이베이를 떠나지만 다시 잡화점을 열면서 화해한다. 그리고..

읽기 2022.06.14

우리들의 블루스 인물 관계도

실장님이나 재벌, 검사, 의사 등이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 바로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다.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좋으면서도 쉽게 손이 가지 않기도 한다. 그만큼 무게감이 있기 때문이다. 전작 등에서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언제나 희망과 삶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종영된 역시 마찬가지다. 찌질하기 이를 데 없는 차승원의 모습을 보는 순간 너무 마음이 불편해, 한동안 본방을 포기했었다. 하지만 언뜻언뜻 들려오는 스토리는 어느새 나도 모르게 1회부터 정주행 하게 만들고 말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인물관계도가 필요할지 모르겠다. 등장인물을 인물관계도로 정리해본다. 초록색 선은 모자관계, 청색은 친구관계, 분홍..

읽기 2022.06.13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와 시청률

우리들의 블루스가 막을 내렸다. 믿고 보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인 만큼, 서청자들의 기대가 컸고, 에피소드마다 뉴스량도 엄청났다. 배경이 제주도라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했다. 코로나로 못 가보는 제주를, 드라마로라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주가 무대인 드라마가 드물었던 까닭도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 제주 촬영지와 시청률을 살펴보자.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 1. 시장 풍경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시장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과 고성오일장이다. 이곳에서 춘희 삼촌이 채소를 팔고, 은희 수산에서 이정은과 김우빈이 생선을 파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시장 바로 앞 거리에서는 이병헌이 손뼉을 치면서 옷가지를 팔았다. 2. 은희와 영옥의 집 은희와 영옥이 함께 사는 곳은 뒤로 바다가 펼쳐지고 아늑해 보..

읽기 2022.06.13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 이정은(한수와 은희)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부작으로 예정되어 있고, 아직은 초반이지만 관람평은 제각각이다. 초호화 캐스팅이라 정신이 없다는 의견도 있고, 내용이 무거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가 선뜻 쉽게 봐지지는 않는 편이다. 묵혀 두었다가 1-2년쯤 지난 후에 꼭 보는 드라마라고나 할까.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 작품답게, 대기업이나 재벌은 등장하지 않는다. 해녀, 순대가게, 마사지샵, 트럭 만물상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나이대도 40대 중반 정도로 인생의 두 고비쯤 지나, 이제는 희망이나 미래보다는 추억이나 과거를 더 곱씹는 사람들이다. 드라마 홈페이지에도 '인생의 끝자락..

읽기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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