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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1년 후기와 팁

코코누스 2022. 7. 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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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티스토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우여곡절 속에 시작한 지 이제 만 1년이 되었다. 벌써 1년이 되었나 싶기는 한데, 그동안 한두 번쯤은 그만두려는 생각도 했을 만큼 힘들기도 했다. 1년을 앞두고 후기와 소소한 팁을 정리해 본다. 

 

 

현상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일 방문자는 200-300명 내외이고, 수익은 하루 2~3달러 수준으로, 높지 않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한 달에 수백만 원씩 벌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소소하다 못해 귀여울 정도의 수입이다. 이래서는 애초 생각했던 파이어족은커녕, 시간당 인건비도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내가 블로그를 계속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렇다.

 

1.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

자본이 필요없다. 뭔가를 새롭게 하려면 장비가 필요하거나 장소가 필요하고 하여튼 뭔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블로그는 주변 사람들이 시작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르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잠깐씩 쓰기도 하고, 어떨 때는 출근길에 뚝딱 쓰기도 한다. 

 

2. 글쓰기를 좋아하고 재미있다

글을 잘 쓰지는 않지만 좋아했다.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다시 글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계기가 없으면 시작하기 어렵다. 블로그는 취미처럼, 부업처럼 그렇게 시작할 수 있다. 블로그를 하고 나서 확실히 글쓰기 속도가 빨라졌다. 사람을 만나거나 누군가를 설득하지 않고 오로지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벌이가 가능하다는데야, 안 할 이유가 없다.

 

3. 관심사를 넓히게 된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뉴스도 자세히 보게 되고 1도 관심없었던 정부지원금이나 세금제도 등을 들여다보게 된다. 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인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워낙 뭔가 익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글도 쓰고 지식도 얻는 작업이 즐겁긴 하다.

 

 

티스토리블로그
티스토리 1년의 궤적

 

 

 

※ 티스토리블로그 운영 팁

 

오늘도 유튜브의 수많은 어그로를 통해 블로거들이 새롭게 진입하고 있을 터이다. 1년을 다행히 저품질에 빠지지 않고 운영해온 사람으로서 소소한 팁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블로그 개설하고 3달까지는 구글 유입이 거의 없으니 이때 너무 애태우거나 고민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 사실 이 외에도 블로그는 시간이 필요한 작업인 듯하다. 물론 단기간에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다르다.

 

② 좋은 키워드가 생각나면 바로바로 적어서 데이터를 쌓아두라. 자신의 기억력은 믿지 않는 것이 좋다. 

 

③ 쉽지 않겠지만 에드센스 수입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어차피 전업 블로그가 아닌 다음에는 하루 종일 신경 쓰고 일희일비해봤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몸을 지치게 만들면서 수익에 매달리는 것은 금지. 나 역시 수입이 하루 1달러를 오갈 때는 어찌나 용을 쓰게 되는지 몸이 축나는 느낌이었다.  

 

④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블로그 지수 때문인지 핫 키워드를 써도 방문자가 거의 없다. 그러니 너무 주요 키워드에 목멜 필요 없다. 월 5천 명 정도가 찾는 키워드로 꾸준히 써보는 것이 남는 장사일 수도 있다.

 

⑤ 돈과 관련된 포스팅이 인기를 끄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만이 가진 전문적인 내용을 꾸준히 하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 연예인 등의 이슈성 키워드로 일시 방문이 많아지면 기분은 좋지만 정말 그때뿐이다.

 

 


사실 고작 1년 차가 할 수 있는 조언은 많지 않다. 크게 아는 것도 없고 이 방법이 맞는지도 아리송하다. 하지만 내가 그랬던 것처럼 초보 블로거들은 정말 답답한 마음뿐이라 누군가가 '그래 제대로 가고 있어.' 하는 정도의 멘트라도 해주기를 바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이왕 시작한 블로그라면, 또 적성에 맞다면, 약간은 즐기면서 꾸준히 하는 것에 포커싱을 두고 장기적으로 전략을 짜는 것도 방법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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