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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리남_야구공의 의미와 스토리

코코누스 2022. 9. 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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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개봉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6부작)이 인기다. 믿고 보는 하정우와 황정민이 등장한 데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 수리남이라는 나라의 마약 대부 때문에 누명을 쓰고 감옥까지 가야 했던 일반인이 국정원의 비밀임무를 수행해 내는 킬링타임용 드라마다.

 

<수리남> 줄거리

 

강인구(하정우)는 어려서부터 온갖 일을 하면서 산전수전을 겪은 인물이다. 그러다가 수리남에서 홍어를 아주 싼값에 들여올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친구와 수리남으로 떠난다. 그곳은 전 국민의 50%가 마약과 연관되어 있을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은 상황. 그런데 우리나라의 전요한(황정민) 목사가 그 바닥을 장악한 데다, 수리남 대통령과도 막역한 관계라는 것을 알고 그와 가까워지려고 하지만, 오히려 뒤통수를 맞는다. 전요한이 한국으로 가는 홍어에 마약을 넣었기 때문이다. 

졸지에 강인구는 감옥까지 가게 되고 전재산을 잃을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때 나타난 국정원 요원 최창호(박해수). 그는 전요한을 잡기 위해 국정원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후 강인구는 차이나타운의 강자 첸진(장첸)과 전요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국정원의 계획은 전요한의 코카인이 미국땅에 들어오도록 해, 미국과 함께 합법적으로 그를 검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의심증을 가진 전요한은 이리저리 머리를 쓰며 잡힐 듯 잡히지 않고 그 과정에서 첸진은 죽고, 전요한의 심복이던 데이비드 박(유연석)도 목숨을 잃는다. 

 

 

수리남_포스터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 포스터

 

 

<수리남>의  관전 포인트

 

누구나 짐작하겠지만, 결론은 강인구의 승리다. 하지만 어떤 두뇌 싸움과 액션들 속에서 승리하는지가 이런 류의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겠지.. 간혹 끔찍한 장면도 등장하지만, 대체로 흥미진진하고, 비교적 짧은 6부작이라는 점에서 매회가 영화를 보는 것 같기는 하다. 2021년 개봉한 <모가디슈>의 긴박함과 <아수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이 오버랩되는 느낌.

물론 중간중간 아쉬운 점도 있다. 서로가 서로를 극도록 의심하고 예민해진 상황에서도 강인구는 국정원과 통화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 민간인이 어떻게 저렇게 대범할 수 있을까 싶은 점, 마지막 강인구와 전요한의 몸싸움은 너무 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액션을 즐기고 마약관련 영화를 좋아한다면 꽤 괜찮다고 느낄 듯.

 

 

<수리남> 주요 등장인물

 

 

개인적으로는 '미스터선샤인'에서 조우진을 인상 깊게 봤던지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수리남_등장인물

 

 

덧 1.

수리남 정부가 너무 부패한 모습으로 나와서 살짝 걱정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리남 외교장관이 드라마 수리남의 제작사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덧 2.

어쨌든 전 세계에 수리남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걸 각인시킨 드라마. 

 

덧 3.

전요한이 강인구를 만났을 때 박찬호의 사인볼을 주는데, 강인구는 그걸 당연히 복제품으로 알았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그 사인볼이 진짜라는 것이 다시 등장하면서 묘한 여운을 준다. 모든 것이 가짜로 점철되었던 전 목사였지만, 강인구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던 걸까.

 

덧 4.

주인공 강인구는 젊은 시절 거의 막 나가는 삶을 살았는데, 와이프는 너무 건실한 여성을 쉽게 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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