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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_달달한 드라마 리뷰

연말이 되면서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 이럴 때는 아껴두었던 남은 연차 몇 개를 몰아쓰면서 드라마나 보며 이불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게 딱이다. 이왕이면 달달한 로맨스가 최고겠지. 킵해 두었던 '사랑의 불시착'을 넷플릭스로 만나보았다.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한 드라마로, 2019년 방송되었다. 시청률이 21%가 넘은 정도였고 드라마 이후에 두 주연배우는 진짜 연인 사이가 되었다니 얼마나 몽글몽글한 드라마일지 궁금 궁금. '사랑의 불시착' 줄거리와 등장인물 주인공 윤세리는 재벌가의 딸이며 패션회사의 오너다. 능력 있고 자존감 넘치고 열심히 일하지만 숱한 스캔들 메이커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그녀의 집안과도 관련이 있는데, 흔히 생각하듯 돈에만 관심 있는 오빠들과 올케, 게다가 아버지 ..

읽기 2021.12.30

돌싱글즈 2 커플 - 관람평과 최종선택 예측

돌싱글즈 2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현재 세 커플이 이미 동거를 시작했고 아이들과의 만남도 진행했다. 아마 머잖아 최종선택을 할 것이다. 보다 보면 은근히 중독되는 각기 다른 색깔의 세 커플의 최종선택을 조심스럽게, 내 맘대로 예측해본다. 첫 번째 커플 : 이창수-김은영 처음부터 누구나 동거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커플이다. 그만큼 서로 간에 감정표현이 많았으니까. 그런데 웬걸. 동거를 시작하자마자 티격태격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유는 은영이 남사친을 만나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해 창수가 불편해하자 거짓말을 했다는 거였다. 게다가 창수가 확인을 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하자고 했다는 건 좀 놀라웠다. 사실 이런 일은 사회자의 멘트처럼 현실 연애에서 매우 많이 생기는 문제다. 생각해보면, 은영은 나이..

읽기 2021.12.12

로스트 인 스페이스_넷플릭스 SF드라마 리뷰

유아인이 출연했던 이 에 1위를 내어주었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을 흥미롭게 봤던지라 는 또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더라고요. 는 이미 1965년에 CBS에서 같은 제목으로 만들어졌던 드라마라고 해요. 리메이크된 것은 그만큼 내용이 탄탄해서겠지요? 는 2058년, 지구에서 사람들이 살 수 없게 되면서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기 위해 대형 우주선인 레졸루트를 만듭니다. 로빈슨의 가족도 이주를 위해 레졸루트에 탑승하죠. 로빈슨 가족은, 특수부대 출신인 아버지와 과학자인 엄마, 의사인 첫째 딸 주디, 둘째 딸 페니 그리고 막내아들 윌입니다. 하지만 여행 도중 사고로 알 수 없는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고 여러 재해와 난관을 이겨가며 생존해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여러 번 봐왔던 스토리의 SF가 아닐까 싶었는..

읽기 2021.12.06

지옥 등장인물 살펴보기

요즘 핫한 드라마 . 순식간에 6회를 앉은자리에서 몰아본다는 바로 그 드라마다. 웹툰 원작인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몰입도가 높다. 과 비교하자면 조금 더 심오하다는 느낌. 인간의 죄와 믿음과, 신과 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물론 둘 다 잔인하기는 마찬가지다. 엄청나게 잔인하다. 놀랍고 새로웠던 건, 만약 신이 정말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고, 지옥이 실제한다는 걸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극심한 공포에 빠지고 만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다. 죄에 대한 징벌을 내리는 무서운 신이 존재하는 사회는 이렇게 바뀔까? 사람들이 착하게만 살게 될까? 2004년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던. 지옥의 등장인물들을 살펴보자.(스포일러 포함) 정진수(유아인) 새진리회 의장. 보육시설에서 ..

읽기 2021.12.02

크라임 퍼즐-등장인물과 줄거리

공중파와 넷플릭스를 이리저리 뒤졌지만 딱히 볼만한 게 없던 중, 올레 TV에서 KT오리지널 드라마를 발견했다. 크라임 퍼즐. 제목에서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범죄수사극이었다. 그리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었지만 윤계상이 주연이라는 데 끌렸다. 크라임 퍼즐의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정리해본다. (현재 7회 오픈됨) ※ 방송정보 올레 TV, seezn 금요일 오전 8시/skylife(월, 화) 오후 10시 30분 / 10부작 주요 등장인물 한승민 교수는 경찰대학의 교수이자 천재적인 프로파일러로 유희의 스승이다. 유희는 경찰대학을 졸업해 경위로 근무 중이다. 엄마는 자살, 아버지는 최근 살해되었다. 김판호는 유희가 소속된 팀의 팀장으로 한승민 교수와 친구 사이. 박정하는 포악한 성격으로 일심재단의 이사장이며 인..

읽기 2021.11.21

인생 드라마_디어 마이 프렌즈

"나는 엄마를 너무도 사랑하지만, 제발 나랑은 상관없이 혼자 알아서 행복해 줬으면 좋겠다." 의 주인공 완이(고현정)는 이렇게 중얼거린다. 나는 이 대사를 들으며 덜컥 내려앉았다. 정말 내 마음과 똑같았다. 엄마는 소중하고, 엄마만 생각하면 짠하지만 똑같은 말을 자꾸 시키면 짜증 나고, 5분 이상 통화하면 번번이 화가 난 채로 전화를 끊게 된다. 나만 그건 건 아니다. 친구들 상황도 비슷하다. 딸들에게 엄마는 정말 가슴 절절하지만 끔찍하게 피곤한 관계다. 이런 모녀관계를, 그것도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파내려가는 노희경의 작가가 쓴다면, 이 드라마에 엄청난 대사들이 넘쳐날 거라는 건 익히 짐작할 수 있었다. 노희경 작가는 그동안 수많은 명작 드라마를 남긴 작가다. 대표작으로 등이 있다. 조만간 로 돌아올..

읽기 2021.10.22

인생 드라마_유나의 거리

를 본방으로 본 사람은 드물 것 같다. JTBC가 개국한 지 얼마 안 된 2014년 방송되었기 때문에 시청률이 2%를 넘지 못했다. 나 역시 방송을 하는지도 몰랐다. 물론 알았다 하더라도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옥빈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관심가는 등장인물이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띵작은 소리없이 퍼지는 법. 4년쯤 지나서 가 나의 주파수에 들어왔고, 50부작이나 되는 방송을 가슴 설레며 독파했다. 4,5회쯤 본 후에야 도대체 작가가 누구인지 관심이 갔다. 도대체 이렇게 쓰는 작가는 누구지? 검색해 보고 나서야 의 김운경 작가라는 것을 알았고 무릎을 쳤다. 김운경 작가는 이 외에도 등을 쓴 작가다.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김운경 작가의 작품을 적어도 1편 이상은 보..

읽기 2021.10.01

인생 드라마_나의 아저씨

이야기의 힘은 놀랍다.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건 물론이고, 가상의 인물과 사랑에 빠져 밤을 지새우게 만들기도 한다. 나 역시 수많은 이야기들에 빠져 거기서 기운을 얻고, 때로는 인생의 좌표를 바꾸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는 영화와 책 외에 가장 많이 접한 이야기의 장르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 덕후까지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인생 드라마라 손꼽을 만한 작품이 몇 개 있다. 첫 번째 작품은 다. 당연히 본방은 사수하지 않았다. 다소 불량(?)해 보이는 제목 때문이기도 했고, 아이유라는 가수가 등장한다는 점도 선입견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간을 흘러가면서 여러 명에게 '인생 드라마'라는 추천을 받았고, 회사를 길게 쉬게 되었을 때 스타트를 시작했다. 는 음악이 좋다. 지금도 출퇴근길에 OST를 가끔 듣는다..

읽기 2021.09.27

빌 브라이슨 - 바디, 우리 몸 안내서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몸에 관심이 생긴다. 생전 안 가던 서점의 건강코너에도 눈길을 주게 된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목표가 생기는 것이다. 유쾌하고 박학다식한 빌 브라이슨이 쓴 과학서 겸 건강서인 는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빌 브라이슨 를 쓴 작가이다. 과학자는 아닌데도 과학책을 써서 그야말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 이유는 그동안의 늘 보았던 고루하고 딱딱한 과학책이 아니라 유머러스하고 자세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 읽어도 과학의 기본 흐름과 상식을 가질 수 있을 정도다. 그 외에도 , 등, 지식을 흥미롭게 풀어쓰는 책을 주로 썼다. 몇 권 읽다 보면 그가 무척 수다스럽고, 지식을..

읽기 2021.08.21

청소년책 쓰는 법 - 청소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상당히 실용적인 책이다. 청소년책을 쓰는 저자는 물론, 청소년 책을 팔고, 청소년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편집자로 일하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었는데, 청소년책 만들기가 제일 즐거웠던 것 같다. 지식책의 경우, 저자의 텍스트를 따라가지 못해 헉헉거리지 않아도 되는 데다, 말랑말랑한 지식은 딱, 내 수준의 지식이 되어주기도 한다. 청소년 문학도 마찬가지다. 어찌나 감성 수준이 맞는지... 최근에는 오히려 소설보다 청소년 문학을 찾아 읽는 편이다. 그렇다고 청소년 책을 만들 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돈을 내는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출 것인지, 책을 읽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출 것인지, '습니다체'가 좋을지 '했다체'가 좋을지, 어려운 단어 없이 어려운 개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읽기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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