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청소년책 쓰는 법 - 청소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코코누스 2021. 8. 19. 17:47
728x90
반응형

 

상당히 실용적인 책이다.

청소년책을 쓰는 저자는 물론, 청소년 책을 팔고,

청소년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편집자로 일하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었는데, 청소년책 만들기가 제일 즐거웠던 것 같다.

 

지식책의 경우, 저자의 텍스트를 따라가지 못해 헉헉거리지

않아도 되는 데다, 말랑말랑한 지식은 딱, 내 수준의 지식이 되어주기도 한다.

청소년 문학도 마찬가지다.

어찌나 감성 수준이 맞는지... 최근에는 오히려 소설보다

청소년 문학을 찾아 읽는 편이다. 

 

 

 

 

그렇다고 청소년 책을 만들 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돈을 내는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출 것인지, 책을 읽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출 것인지,

'습니다체'가 좋을지 '했다체'가 좋을지,

어려운 단어 없이 어려운 개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을 담아도 좋을지,

사회의 부조리를 그대로 보여줄지, 말지

고민은 역시 마찬가지다.

 

<청소년 책 쓰는 법>에서는 이런 고민들에 대해

저자 나름대로의 주자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예를 들면,

 

- 사회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어른들이 만들어 놔서 미안하지만'이라는 전제를 깔고 쓰면 좋다.

- 청소년책은 어른에게 먼저 발견되고, 그 다음에

청소년에게 한번 더 발견되어야 한다.

- 청소년 독자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습니다체'를 쓰는 게 낫다.

- 쉬운 단어로 바꾸어도 의미의 손실이 적다면 구태여

어려운 단어를 쓸 필요는 없다.

 

등등.

 

 

 

 

요즘 출판계에서는 청소년책이 '핫'한 테마인데,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저자들이 청소년책 저자로 입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

 


 

 

 

 

728x90
반응형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드라마_나의 아저씨  (0) 2021.09.27
빌 브라이슨 - 바디, 우리 몸 안내서  (0) 2021.08.21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 요조 산문집  (0) 2021.08.13
긴긴밤 - 함께의 의미  (0) 2021.08.11
걷기에 관한 책  (0)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