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은 제법 큰 산이다. 시내에 있어, 동네 뒷산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둘레길이 아니라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초보자에게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둘레길(자락길)이 있어 나이드신 분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하철로 접근하기 쉽고 조금만 올라가도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 최근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안산의 시작은 충정로역(7번 출구)에서 마을버스(서대문 02)를 타고 뜨란채 아파트(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물론 봉원사나 서대문 역 등 다른 곳으로도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충정로역 마을버스의 방향이 두 곳이므로 뜨란채 아파트행을 확인하고 타야 한다는 점. 또 이곳에 내리면 오래된 작은 슈퍼 외에 가게가 없으므로 간식거리는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안산은 둘레길뿐 아니라 능선길, 등산길 등 다양한 길이 있다. 둘레길(자락길)은 주로 나무데크로 조성되어 있고 능선길과 등산길은 흙길이다. 입구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능안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다. 걷는 내내 쉴 수 있는 정자가 많아 불편함은 없다. 능안정을 지나면 조금 더 가면 전망대가 있다. 북한산 보현봉과 북악산뿐 아니라 선명하게 보이는 전망대의 뷰는 정말 끝내준다.
이쯤에서 둘레길로 한 바퀴를 걸어도 좋고 정상으로 올라가도 좋다. 능선길은 이 둘의 중간쯤 높이다. 안산 둘레길 한 바퀴를 돌려면 대략 2시간 반 정도(7km) 걸린다. 대부분 무장애길이라 어렵지는 않다. 둘레길을 돌다가 홍제동 개미마을로 내려와도 좋고, 서대문으로 내려와 자연사박물관을 둘러봐도 좋다.
무악재 생태다리를 건너 인왕산으로 건너가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인왕산은 안산보다는 돌산이고 작지만 가파르다.
정리하면, 충정로에서 시작한 안산 둘레길 한바퀴 코스와 진입할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충정로 - 마을버스 - 뜨란채 아파트 하차 - 능원정 - 전망대 - 무악정(봉원사) - 메타세콰이어숲(서대문자연사박물관) - 너와집쉼터(홍제동) - 북카페 쉼터(한성과학고) - 독립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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