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피난 중인 엄마와 함께 간단하게 호캉스를 하려고 어반 이스트 호텔을 잡았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반 이스트 호텔은 고양시 원흥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22층이나 된다. 원흥역에서 가까워 지하철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도심 속의 힐링'이라는 모토를 내세우고 있는 어반 이스트호텔에서 2박 3일을 보내보았다.
어반 이스트 호텔의 특징이라면,
첫 번째로는 모든 객실이 베란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묵은 프리미엄 패밀리 스위트룸은 베란다에 반신욕이 가능한 작은 히노끼탕이 있었다. 베란다가 있으면 호텔방이 훨씬 넉넉해 보인다. 반신욕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유용할 듯.
두 번째로는 뷰맛집이다. 유리창이 모두 통창이라 낮에는 햇살이 강하지만 서쪽 창으로 보이는 석양이 아주 멋졌다. 탁 트인 원흥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상업지구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로는 편의시설이다. 22층에 커다란 캐주얼 레스토랑이 있어 와인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브런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저녁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1층에는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간단한 필요물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주차장은 넉넉하긴 하지만 통로가 좁고 가파른 편이라 주의해야 한다. 주차는 룸 하나당 1대만 가능하며, 더 필요하면 주변의 공터를 이용하면 된다. 룸키는 1개가 기본이며, 추가로 발급받으려면 1만 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와이파이는 무료,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도 가능하다.
기타, 간단히 어메니티를 정리해보면 칫솔, 로션, 면도기, 샴푸, 린스, 드라이, 샤워가운, 슬리퍼 등이 갖춰져 있다. 퀄리티는 평이한 수준.
화장실은 건식이고, 샤워실과 분리되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 마포나 은평, 고양 쪽에 살면서 멀지 않은 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사람
- 혼자 조용히 책이나 읽으면서 호캉스를 보내고 싶은 사람
- 히노끼탕을 즐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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