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힘이 되는

저축은행 적금 이용하기

코코누스 2021. 9. 22. 18:27
728x90
반응형

 

이자율이 오르고는 있지만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나 역시 월급통장에 2-3백 정도의 잔고가 있었지만 "이자가 얼마나 된다고 통장을 이리저리 옮기냐. 귀찮다."라고 생각하며 그냥 방치했었다. 하지만, 슬슬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 때가 다가오면서 푼돈에 관심이 생겼다.

 

1천만 원 내외의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기껏해야 주식투자인데, 성격상 원금을 잃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도 주식으로 5%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들은 주식이 오르면 여기저기 자랑을 하지만 내리면 입을 다문다. 나 역시 주식은 물론, 펀드에서조차 이렇다 하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작지만 확실한, 은행이자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자가 되는 건 푼돈부터 아껴야 하고, 돈을 조금이라도 벌기 위해서는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니까.

 

 

내가 선택한 방법은 저축은행 활용이다. 의외로 많은 지인들이 '제2금융권은 무섭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저축은행이라고 해도 은행별로 이자 포함 5천만 원까지는 보호가 되므로 만약 1억이 있다면 2-3곳으로 나눠 통장을 개설하면 된다.

 

특히 지금은 비대면 통장개설이 가능하고, 오히려 권하는 분위기라(이자율을 더 주기도 한다) 어느 정도의 번거로움을 감수하면 바로 통장 개설이 가능하다. 9월 22일 기준 주요 저축은행 이자율을 먼저 살펴보자. 

 

 

저축은행 예금 금리

 

 

반면에 은행이자율은 현재 최고가 1.7% 내외이다. 1% 정도 차이가 난다. 1천만 원을 넣어두면 1년 뒤, 대략 저축은행은 219,960원(세후), 일반은행은 143,820원(세후)을 이자로 받는다. 푼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천만 원을 주식에 투자해 적절한 타이밍에 3% 이상의 수익을 보고 팔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주식을 팔아 통장에 입금되지 않은 돈은 내가 번 것이 아니다.

 

몇몇 저축은행을 거래해 보니 상상인저축은행과 웰컴 저축은행의 어플이 사용하기 편리한 편이었다. 두 곳 모두 신분증 인증으로 입출금통장을 먼저 만든 후에 예금이나 적금을 선택하면 된다. 한번 만들고 나면 인증서나 귀찮은 절차 없이 카카오 뱅크처럼 패턴으로 바로 진행할 수 있어 편하다. 

 

상상인 저축은행에서 7월에 만든 정기예금(복리)의 이자율은 2.51%, 웰컴 저축은행에서 9월에 가입한 정기적금은 기본 3.2% 이자율이다. 첫 거래 메리트를 이용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정기예금(복리)과 웰컴저축은행의 첫거래 정기적금

 

 

물론 지금은 금리상승이 계속될 수 있으므로 장기보다는 6개월이나 1년을 추천한다. 1년이나 6개월을 묶어둘 상황은 아니고 금방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는 돈이라면 파킹 통장인 셰이프 박스라도 이용하자. 하루라도 맡기면 카카오 뱅크는 0.8%의 이자를 준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입출금통장은 이자가 거의 없다.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이자는 우리가 잠자는 사이에도 시간이 지나면 불어난다. 푼돈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이자율이 높은 은행을 찾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돈이라면 바로 파킹통장이나 적당한 예금을 찾는 걸 습관화하자. 어디서 특판예금을 파는지 찾아보는 취미를 만들자. 예금을 들 때는 부담 없이 "무리스러우면 해지하지 뭐."라고 마음 편하게 먹어도 된다. 그것이 입출금통장에 그냥 넣어두는 것보다는 낫다.

 

멀리서 힘들게 벌어들이려 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자.   

 

 


 

728x90
반응형

'알아두면 힘이 되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절기  (0) 2021.09.24
열펌의 좋은 점/가격/시간  (0) 2021.09.23
신세계공원묘지/장흥  (0) 2021.09.21
출판사 취직  (0) 2021.09.21
출판사 원고 투고 제대로 하는 법  (9) 202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