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힘이 되는

출판사 취직

코코누스 2021. 9.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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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종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말을 듣는다. 박봉에다 열악함의 대명사였던 출판사 근무가 최근 드라마나 파주 출판단지로 위상이 좀 나아진 모양이다. 사실 출판사는 많은 업종 중 매우 협소한 업종이라 관련 종사자가 드물고 그만큼 신입에 대한 수요도 적다. 대부분의 출판사가 경력자를 원한다. 그래서 꼭 출판사에 입사하고 싶은 신입에게는 과도하게 벽이 높은 실정이다. 

 

진흥원에서 발표한 출판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출판사 수는 7만 개가 넘지만, 대부분이 1인출판사나 직원이 5명 안 되기 때문에 전체 종사자도 얼마 되지 않는다.    

 

출판사 취업이라면 크게 편집업무, 디자인업무, 마케팅 업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큰 회사는 이 외에 경영관리나 제작업무도 있지만 크게는 이 세 가지 업무 중 선택해야 한다.

 

분야별 업무 특성을 살펴보면

편집업무는 책을 기획하고 편집, 교정교열, 저자관리, 약간의 홍보 등을 담당한다. 구체적인 업무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가장 중요한 업무는 어떤 책을, 누구와 만들 것인가를 기획하고 교정교열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디자인 업무는  완성된 원고가 책으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디자인 콘셉트를 잡고 표지와 내지 디자인, 그리고 홍보에 필요한 굿즈, 홍보물 등의 디자인을 담당한다.

마케팅 업무는 한마디로 만들어진 책을 어떻게 팔 것인지 고민하는 업무다. 온/오프라인 서점 관리는 물론, 엠디와의 미팅, 도매 업체 관리 외에 온라인 홍보도 신경 써야 하고, 기업체 납품, 특판, 공동구매 등도 진행한다. 

 

 

출판사는 신입의 진입이 어려운 분야다

 

 

1. 드물지만 공채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다. 창비나 문학동네 등 대규모 출판사에서는 충원이 생길 때 공채를 진행한다. 하지만 조건도 까다롭고 선발인원이 소수라 쉽지 않다. 북에디터라는 사이트에도 공채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http://bookeditor.org1. 

 

2. 출판예비학교

 

출판인회의에서 진행하는 'sbi서울 출판 예비학교'가 있다. 교육기간은 6개월이고 매일 8시간씩 교육을 받는다. 비용은 전부 무료다. 매년 3월에 모집해서 5월부터 교육을 받고 10월에 졸업을 한다. 편집, 마케팅, 디자인 부야에 각 35명 내외를 선발한다. 하루 종일 공부해야 하므로 힘들지만 졸업하면 거의 대부분 취업할 수 있다. 최근 출판 예비학교가 알려지면서 경쟁률이 6:1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결국 이 과정에 선발되는 것이 관건이다.  

 

3. 지인 활용

 

출판은 신입이 진입하기 힘들다. 거의 모든 출판사는 경력자를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출판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말 한마디가 무서운 법이다. 다소 올드한 방법이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친척이나 친구, 선배, 후배 등등 건너 건너면 출판사에 연이 닿는 인물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이쪽 분야는 알음알음으로 취업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여력이 될 때마다 알려두는 것이 필요하다.

 

 

편집자의 교정지

 

4. 다양한 출판 강좌의 이용

 

한겨레문화센터나 지역문화센터 등을 살펴보면 출판 강좌가 있다. 기회가 되는 대로 이런 강좌를 들으며, 강사와도 관계를 맺어두면 좋다. 출판 쪽이 인맥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출판 관련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강의를 같이 들었던 사람들과도 모임을 진행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

 

 

5. 기타

 

출판일, 특히 편집을 꼭 하고 싶다면 알바나 인턴으로 출판사 근무제의가 왔을 때 따지지 말고 수락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순한 일만 한다고 억울해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라도 경력을 쌓고 나면 이직이 쉽다. 적어도 6개월, 최소 1년을 버티고 나면 이제 당신은 '경력자'고 할 수 있으니까.  

 

 

 

기타 추가로 출판사 입사에 궁금증이 있다면 언제든 덧글 남겨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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