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가천 다랭이마을이다. 다랭이마을은 산간지역에서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곳인데, 가파른 급경사지에 논이 구불구불 곡선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하여 명승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랭이마을 식당과 주차
다랭이마을은 남해의 명소답게 사람들이 많다. 비수기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적잖은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놀랐다. 멸치쌈밥을 파는 마을 안쪽의 식당들은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였고 그래서인지 시골마을 분위기보다는 관광지 느낌이 들었다. 주요 메뉴는 멸치쌈밥정식이고 가격은 1만 원이다. 서울에서는 먹어보기 힘든 음식이라 시켰는데, 약간 추어탕 같은 느낌이었다. 건강해지는 맛.
마을 내부의 길은 좁기 때문에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움직여야 한다. 화장시은 마을 내부에 1개, 주차장에도 1개가 있다. 주차비는 무료다.
다랭이 마을 풍경
남해 어디나 아름답지 않은 곳은 없지만 다랭이마을에서 바라본 바다도 무척 예쁘다. 알록달록한 지붕들을 덮은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다양한 컬러의 나무들이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서울에서는 보지 못한 나무들도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야자수 같은. 다랭이마을 곳곳에는 허브 밭이 있어 걷다 보면 로즈메리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다른 마을과 다른 점이라면 다랭이마을에는 배가 없다. 해변쪽이 절벽이라서인지 주민들은 고기잡이가 아니라 주로 농사를 짓는 것 같다.
남해 바래길
다랭이 마을은 남해 바래길 10코스가 끝나고 11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제주도처럼 남해도 섬 주변을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의 일종인 남해 바래길이 있다. 모두 16개의 코스가 있는데 제주도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간혹 자전거로 라이딩하는 사람들은 만날 수 있었지만. 일정이 안 되어 걷지 못했지만 시간이 된다면 꼭 한 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기도 했다. 제주와 달리 남해는 망망대해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바다 위에 크고 작은 섬들이 수놓고 있어서 전망이 훨씬 아름답다.
남해의 다른 명소, 독일마을은 아래의 포스팅을 살펴보시길.
2021.11.13 - [걸으면서 여행하기] - 남해여행코스 - 남해 독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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