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증상과 극복법

여성은 폐경이 가까워지면 몸에 이런저런 증상들이 생긴다. 물론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가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증상이 너무 심해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병원 치료를 받기도 한다. 폐경기의 증상과 극복 방법을 알아보자. 

 

폐경이란

 

여성은 생리를 시작하면서부터 매달 난소에서 난자를 하나씩 키워 내보낸다. 이것을 배란이라고 한다. 난소에 저장된 난자의 수는 유한하므로 이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폐경기에 이르게 된다. 폐경 이후에 여성은 배란이 일어나지 않아 생리를 하지 않는다. 또한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양도 빠르게 줄어든다. 생리주기가 점점 불규칙해지고 양이 주는 것이 폐경 초기 증상이다. 백수오 등 건강식품을 복용하면 다시 생리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때부터 여성의 몸에는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시작된다. 폐경은 1년여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며, 생리가 완전히 끝난 것을 폐경이라고 한다. 폐경기 나이는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중반인데 이후 병원방문시에 폐경 나이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으니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좋다.

 

폐경기의 증상

 

① 열감과 안면 홍조

가장 대표적인 폐경기 증상이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난다. 회의 중에 혼자서 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더위를 타는 것과는 다르다. 한마디로 몸이 추웠다 더웠다 해서, 덥다고 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추워져 카디건을 찾게 된다.  

 

② 수면 장애

아무리 피곤해도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3-4시간마다 깨거나 새벽에 깨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피로가 쌓이고 짜증이 생긴다.

 

③ 불안과 의욕감퇴

딱히 걱정거리가 없어도 불안감을 쉽게 느끼며 이는 수면 장애와 연결된다. 한마디로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걱정하거나 일어나지 않을 일을 걱정하기도 한다. 때로는 날카로운 물건이나 자동차 등에서 두려움을 많이 느끼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불안감이 본인의 의지로 해결이나 극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사에 의욕도 크게 감퇴된다. 평소 하던 것들이 시들해지고 멍하게 몇 시간이고 앉아 있기도 해 체중이 늘기도 한다.

 

④ 체중 증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으나 평생 유지해 왔던 몸무게가 어느 순간 무너지는 걸 보면 당사자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평소보다 적게 먹어도 몸무게, 특히 허리 주변과 팔뚝 등에 묵직함이 느껴지고 이에 따라 무릎 통증이나 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⑤ 기타

이 외에도 감정변화의 기복이 심해져 쉽게 화를 내게 되고, 두통이 생기거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성욕이 감퇴하는 등 꽤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에 진행된다. 

 

 

폐경기 극복, 증상 완화

 

폐경기의 증상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진다는 것이 의사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주변을 살펴보면 최소 몇 년에서 10년 이상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증상이 심할 경우는 병원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기도 한다.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확실히 증상이 개선되고, 본인 스스로 왜 그토록 우울했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기분이 바뀐다고 한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치료해야 한다. 

 

 

등산은 갱년기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그 외에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취미 또는 공부, 돈벌기 등 집중할 대상이 있는 것이 좋다. 여기저기 몸의 변화가 있어도 관심이 쏠리 곳이 있으면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당연히 운동이다. 운동으로 적당히 피곤해지면 쉽게 잠이 들거나 통잠을 잘 수 있다. 깨어 있는 동안 최대한 몸을 많이 움직이고, 활동적일 필요가 있다.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다.

세 번째는 종교, 가족처럼 완전히 기대어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다.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내가 힘들어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종교와 가족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데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