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드는 출판일을 하고 싶지만 출판사 연봉이 워낙 낮다는 말이 많아서 꺼려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직업이란 그 길로 한 번 들어서고 나면 말처럼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좋아하는 일이냐, 연봉이냐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동안 출판업계에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출판사 연봉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우선 이 자료는 공식적인 자료는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이 자료는 몇 가지 방법으로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이다. 몇 가지 방법이란 직원 채용시 면접을 통해서, 지인을 통해서, 기타 자료를 통해서이다.
새 직원을 뽑을 때 면접을 하면 전 출판사의 연봉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사람을 충원할 때마다 10여 명 정도 면접을 본다고 할 때 몇 년이 흐르면 나름의 데이터가 쌓인다.
지인을 통하는 방법은, 물론 지인이라고 해서 연봉을 오픈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대화 속에서 대략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아주 친한 경우, 이직을 의뢰할 경우는 오픈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료란 오래 전에 온라인에서 출판사 연봉을 오픈할 때가 있었다. 이때는 출판사명은 밝히지 않고 자신의 연차와 연봉 정도만 공개했다. 물론 모두 팩트였는지는 알 수 없다.
출판사는 등록된 수만 7만 개가 넘고 이 중 책을 출간하는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대략 3천 곳 정도다.
이 중에서 유의미한 직원을 둔 출판사는 대략 7-800곳 정도라고 추정한다.
결론적으로 출판사의 대부분이 소규모의 개인회사이므로 연차가 10년이 넘어가면 매년 상승하는 연봉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가 된다. 매출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느 출판사에 근무하냐에 따라 연봉 차이가 점점 크게 벌어진다. 같은 편집장이라는 직급이라도 연봉은 출판사에 따라 7~8천만 원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 편집장(부장급)의 연봉이 4천만 원대에서 1억 이상까지 다양하다.
출판사별 초봉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연봉의 수준 | 특성 | 대략의 초봉 |
상위그룹 | - 공채로 직원 선발(창비, 웅진 등) - 학습지 출판사(비상, 능률, 교원 등) - IT도서 출간(길벗, 한빛 등) |
3,700만 원 내외 |
중상위그룹 | -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 (민음사, 문학동네, 김영사, 다산북스 등) |
3,400만 원 내외 |
중하위그룹 | - 연간 20종 내외를 출판하는 중소형 출판사 |
3,000만 원 내외 |
하위그룹 | - 대학교재 출판사 - 소형 출판사 |
3,000만 원 이하 |
위의 표를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 출판을 선택한다고 할 때, 어느 정도 연봉 포기가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왕이면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법. 상위그룹의 출판사를 공략해 입사한다면 단기간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중소기업에는 뒤지지 않을 듯.
출판사의 이직률이 높다는 소문이 있고, 한때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상위그룹을 중심으로 이직률이 하락 중이다. 이는 대형 출판사들의 연봉이 현실화되고 있고, 객관적으로 볼 때 타업종 대비 근무강도가 심하지 않아, 특히 여성들이라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취업에 대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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