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힘이 되는

출판사 교정교열 윤문 아르바이트 비용

코코누스 2022. 4. 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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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많은 출판사에서 교정교열을 편집부 내부에서 진행하지 않고 외부 아르바이트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외주'라고 한다. 외주를 진행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가성비 때문인데, 출판사 교정교열 아르바이트란 무엇이며 단가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자.


원고의 교정교열 작업

 

교정과 교열 작업의 범위

 

출판사에서는 많은 업무를 외주로 처리한다. 인쇄는 인쇄소에, 제본은 제본소에 의뢰하고, 마케팅이나 영업 역시 외부에 맡기는 경우가 늘었다. 교정교열 외주도 마찬가지다.
우선, 교정과 교열, 윤문이 어떤 일인지 살펴보자.
교정은 저자가 써온 원고에 오타나 비문이 없는지, 맞춤법은 정확한지 등을 살피는 일이며, 교열은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의 구조를 바꾸고 다듬는 일이다. 여기에 더해 윤문은 원고를 덜어내거나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는 것까지의 일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열은 비교적 답이 있지만 교열이나 윤문은 정답이 없고, 일의 범위를 정의하기도 애매하다.
대부분의 출판사는 교정을 외부의 전문 인력에게 맡긴다. 전문 인력이라고 해서 거창한 전문가라기보다는, 과거에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가 육아 등을 이유로 퇴사한 사람이다. 간혹 출판사 근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교정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작업은 교정 실력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책을 만들어본 경험이 80% 이상을 차지하므로, 일을 얻기가 쉽지 않다.

 

교정 교열 아르바이트 비용, 단가

 

사실 출판사에서 외주로 교정교열을 의뢰할 때는 아르바이트라는 말보다는 '외주자'라는 표현을 쓴다. 외주자는 교정을 3번 보는 것이 기본이다. 즉 저자가 보내온 원고를 한글파일 상태에서 맞춤법 수정 등의 작업을 하고, 디자이너가 편집 디자인을 마친 '교정지' 상태로 두 번을 더 본다. 이렇게 했을 때 원고지 1매당 1,500원~1,800원 정도의 단가가 기본이다. 매수는 원고지 기준이므로 책 페이지와 혼동하면 안 된다.
이 단가는 15년 전 단가와 거의 차이가 없다. 외주 작업비는 그동안 거의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번역비나 편집디자인비도 비슷하다. 출판사의 사정이, 즉 출판사의 영업이익이 날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외주 작업비의 상승이 어려운 점도 있다.(물론 출판사의 입장이다)
이렇게 200쪽짜리 한 권을 마무리하면 보통 원고지 1,000매 정도 되고 매당 1,500원으로 계산하면 150만 원이 나온다. 문제는 책 한 권이 1달 안에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2-3달은 기본이고, 이런저런 이유로 늘어질 때는 7~8개월도 간다. 그러다 보니 외주 작업자들은 2-3권의 책을 겹쳐 진행한다. 하지만 일이 꾸준히 있다 해도 부업 이상으로 벌기는 어렵다.

교정 교열 아르바이트의 애환


그런데도 즐거운 마음으로 교정 교열 외주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독자들보다 새로운 책을 먼저 읽을 수 있고,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돈도 벌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다. 하지만 오랜 숙련기간이 필요한 교정 교열 작업이 홀대받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더 많다. 아무리 문장을 한껏 잘 만져놓아 봤자 찬사는 저자에게 갈 뿐이고 행여 오타라도 발견되면 그나마 애썼던 노력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글의 번역기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교정교열 작업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 교정을 봐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글의 띄어쓰기는 정말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 정도로 복잡하다. 예외도 너무 많다. 그래서 한 권을 마무리할 때면 신경이 곤두서게 마련이다.

또 일정을 자신이 컨드롤하기 어렵고, 마음에 드는 책을 작업하게 되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도 단점이다. 

 

이상으로 교정 교열 아르바이트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출판사 연봉과 출판 편집자의 일이 궁금하다면 다음 포스팅도 살펴보길 바란다.

 

출판사 연봉

 

편집자가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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