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힘이 되는

멸치의 효능과 보관법

코코누스 2021. 10. 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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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획량이 많은 어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17만217만 2천 톤이 잡혔다. 2위는 고등어다. 육수를 내는 데 쓰이거나 칼슘 섭취를 위해 멸치볶음으로 애용되는 친근한 식재료이기도 한 멸치에 대해 알아보자.

 

 

1. 멸치

멸치는 바다에서 무리 지어 사는 회유어다. 수심 200m 정도의 대륙붕에서 서식한다. 먹이사슬에서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하고 작은 플랑크톤을 먹고살면서 더 큰 물고기의 먹잇감이 된다. 멸치는 생식주기가 매우 짧다. 빨리 태어나서 빨리 죽는다. 그래서 한 마리당 4~5천 개나 되는 알을 낳고 산란기도 거의 1년 동안 계속된다. 수명은 2-3년이다.

 

 

칼슘왕-멸치
칼슘의 왕이라 불리는 멸치

 

 

2. 멸치의 분류와 쓰임새

 

<자산어보>에는 멸치를 '멸어'라고 했는데 이것은 '물 밖으로 나오면 급한 성격 때문에 금방 죽는다'는 의미에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멸치를 '앤쵸비'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는 멸치는 태평양산 멸치라고 해서 '퍼시픽 앤초비'라고 부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멸치는 크기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크기 쓰임새
대멸 7.7cm 이상 국물을 우리거나 무침용, 값이 싸다
중멸 4.6~7.6cm 안주, 조림용
소멸 3.1~4.5cm 주로 볶아서 반찬으로 사용
자멸 1.6~3cm 볶음용
세멸 1.5cm 이하 비빔, 주먹밥용, 볶음용

 

3. 멸치 영양과 요리

 

멸치는 머리와 내장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매우 우수한 식품이다. 단백질이 20%, 지방이 6%, 비타민과 무기질, 특히 칼슘이 많이 들어 있다. 뼈와 같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멸치에 들어 있는 지방은 성인병 예방과 두뇌발달에 좋다고 알려진 DHA와 EPA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참고로 멸치와 시금치는 상극이다. 시금치의 수산 성분이 멸치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수산과 칼슘이 결합해, 지속적으로 먹을 경우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멸치는 국물 우리기뿐 아니라 볶음, 젓갈 등으로 이용한다. 남쪽에서는 초고추장과 미나리에 버무려 회로 먹거나 쌈밥으로도 즐긴다. 멸치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가루로 만들어 음식을 조리할 때 넣는 것도 방법이다.

 

 

3. 멸치 보관법

 

멸치는 지퍼백이나 용기에 냉동보관해야 한다. 실온에 두면 쩐내가 나거나 곰팡이가 피고, 맛과 향이 변할 수 있다. 국물멸치의 경우는 수분이 많으므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 냉동 보관하면 육수 낼 때 더 구수하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멸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멸치가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은 식재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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