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여행하기

계양산 등산코스

코코누스 2022. 7. 17. 10:18
728x90
반응형

계양산은 인천과 부천 사이에 위치해 있다. 계산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으며 주변에 이렇다 할 산이 없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높이는 해발 395m로, 높이만 보면 북한산의 절반 정도라 크게 힘들지 않겠다 싶지만, 계단이 많아 요즘 같은 여름날에는 만만치 않은 산이다.

 

 

 

 

계양산의 등산 코스는 간단하다. 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시작은 계양산성 박물관이 있는 계양산 입구에서 올라가거나 경인 여자 대학교 뒤쪽으로 올라가는 방법, 두 가지가 일반적이다. 각 길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경인여자 대학교 뒤쪽으로 올라가는 방법 : 시작점에서 관리사무실까지 400미터 정도는 아스팔트 길이고 화장실 등이 있다. 이후 매우 가파른 계단이 계속된 다음, 계양산 입구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서 정상으로 이어진다. 올라가는 맛은 없지만 정상까지 비교적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 계양산 입구에서 올라가는 방법 : 입구의 가파른 계단을 조금 올라서면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다소 돌아가지만 이 길을 권하는 이유다. 계양산 산성이 있던 곳이라, 나무가 거의 없어 사방으로 인천과 김포, 한강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한라산 중턱의 느낌이랄까 아니면 대학로의 낙산공원 정상, 수원화성 느낌도 살짝 난다. 한마디로 윈도우 바탕화면 같다. 정상까지 올라가기 힘들다면 이 코스가 포함된 계양산 둘레길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계양산_등산
계양산 정상으로 가는 길. 멀리 철탑이 보이는 곳이 정상이다.

 

물론 이 길을 지나서부터 계단이 시작되고 꽤 가파르기는 하다. 하지만 길은 잘 닦여 있고, 계단에 고무 깔판도 놓여 있어 그나마 무릎을 보호해주는 느낌이다. 중간중간 보이는 전망도 너무 좋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가 뜨는 모습도 보일 정도다.

정상에 도착하면 계양정이 자리 잡고 있는데 거기서 쉬면서 바라보는 한강과 인천의 풍경이 올라오는 동안의 땀을 보상해 주기에 충분하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해 무더운 날이었는데도 금방 땀이 식었다. 무엇보다 360도로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계양산 정상의 맛이 아닐까 싶다.

 

 

계양산_정상
계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김포 풍경

 

계양산 입구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은 600원이고 이후 15분당 300원이다. 주차 후 점심을 먹거나 하산 후 커피라도 마시려면 마음 편하게 종일 주차(6천 원)하는 편이 낫다. 

하산 후 즐길 맛집으로는 공영주차장 아래쪽부터 계산역까지 음식점들이 많은데 닭갈비 집들이 많고, 두부집 등 다양한 곳들이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