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은 서울과 비교적 가깝고 세종 포천 고속도로가 오픈하면서 길도 좋아져 당일치기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철원에서 즐길거리로는 한탄강 래프팅과 땅굴견학, DMZ 평화의 길 걷기 등이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주상절리 길을 만나볼 수 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길은 총 3.6km의 길을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절벽을 따라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러한 협곡을 축소된 형태로 즐긴다고나 할까.
철원 주상절리 길은 순담 매표소와 드르니 매표소 두 곳에서 시작한다. 길은 하나이기 때문에 3.6km를 걷던가, 아니면 돌아와야 한다. 전 구간은 데크와 다리로 되어 있고 중간중간 계단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무릎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길지 않아 큰 무리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순담 매표소 쪽 풍경이 탁 트이고, 더 멋졌다. 하지만 길을 걷는 내내 사진을 찍어야 할 만큼 멋진 풍경들이 펼쳐진다. 중간중간 쉼터도 잘 조성되어 있다.
철원 주상절리길 입장료와 주차비, 셔틀버스, 간식
○ 위치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174-3
○ 이용시간 :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입장 마감
○ 입장료 : 성인 1만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
(입장료를 내면 입장료의 50% 금액을 철원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철원의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 주차비 : 주차는 무료이다. 드르니 쪽의 주차장이 더 넓다.
○ 셔틀버스 : 순담 매표소에서 드르니 매표소까지, 드르니 매표소에서 순담 매표소까지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15분 간격. 드르니에서 출발해 순담으로 내려왔는데, 셔틀버스를 타고 드르니로 갈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셔틀버스 운행은 아주 반가운 제도다.
○ 주상절리 길에서 음식물 섭취는 원칙적으로 금지다. 물 정도만 마실 수 있다.
○ 간식 : 주상절리길 입구에는 음료 정도만 살 수 있을 뿐 식당은 없다. 미리 식사를 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드르니 매표소 쪽에는 편의점이 있다.
철원 주상절리길은 오픈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주말에는 사람들이 꽤 찾는 곳이 되었다. 주차장이 매우 넓어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긴 하지만, 주상절리 길 자체가 넓은 건 아니어서 사람이 더 몰릴 경우에는, 좀 복잡할 듯하다. 주말에 방문했을 때도 계속 사람들이 오가는 바람에 배경을 충분히 활용한 사진 찍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철원 주상절리길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을 자랑한다. 구비구비 흐르는 한탄강, 주변의 아름다운 절벽,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주상절리, 물 위를 걷는 듯한 투명 다리, 멋진 아치를 가진 철교 등등.
한국의 그랜드캐니언까지는 아니더라도, 단풍이 가득한 가을, 얼어붙은 한탄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겨울과 꽃들이 가득한 봄에도 좋을 듯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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