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골든글로브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깐부 할아버지인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TV쇼 작품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고 결과적으로 오영수 배우가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정말 K콘텐츠의 힘이 날로 커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골든글로브 시상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되었고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으며 생중계조차 없었다. 수상자 발표는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다. 왜냐하면 지난해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의 부패 스캔들과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면서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주요 미디어 기업들은 골든글로브에 대해 이미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정재와 오영수도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에서 오영수 배우(79세)는 오일남으로 연기하면서 반전과 감동을 주는 주요 인물로 등장했다. 사실 그동안 오영수 배우는 주로 조연급으로 드라마에서는 스님 역할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1963년 극단 광장을 시작으로 수많은 연극무대에 올랐고, '선덕여왕' 등의 드라마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등 꾸준하게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관객과 만나왔다.
<오징어 게임>이 끝난 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도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조용한 감동을 주었던 그는 얼마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76세)과 함께 주목받는, 이 시대의 파워 시니어가 틀림없다.
끝으로 오영수 배우의 수상소감을 전하며 그의 건승을 빈다.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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