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힘이 되는

물염색 후기_미디엄브라운

코코누스 2023. 8.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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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염색은 정말 골칫거리다. 마음 같아서는 염색하지 않고 살고 싶지만 내가 거울을 봐도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에 사회생활하는 동안까지는 최소한만이라도 하고 지내자고 생각중아다.

1. 가성비를 생각하면 셀프 염색


그런데 미용실의 염색 비용은 왜 그리 비싼지, 기본 6만 원 이상이다. 문제는 최근 미용실이 전부 예약제로 바뀌면서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미용실애서 1-2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도 너무 싫어서 쇼핑몰을 뒤지다가 발견한 물염색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요즘은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배송이라, 바쁜 사람들에겐 셀프 염색이 딱이다.
내가 선택한 물염색약은 염색가루와 물을 섞어서 하는 염색이라 냄새가 거의 없다는 점이 정점이다.
화학성분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산화제가 안 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준다.

2. 산화제 없이 물만 섞는 물염색약

제품 하나에 3 봉지가 들어 있어서 커트머리는 1포, 어깨정도면 2포, 그 이상은 3포를 사용하면 된다. 예전에 구입한 제품은 애매하게 남아서 결국 버리곤 했는데 나처럼 머리가 짧은 경우에는 아주 실속 있다.


드문드문 보이는 흰머리


나는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이 아니라 종이컵을 사용했다. 염색약을 풀고 미지근한 물 50밀리리터를 넣어 충분히 섞고 2-3분 방치한 다음 머리카락에 발라주면 된다.
물론 바르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뒷머리는 거의 감으로 할 수밖에 없고, 사실 멋 내기 염색은 아니므로 미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다.


물만 넣어서 하는 물염색


아쉬운 건 밝은 갈색으로 염색하고 싶지만 새치염색은 밝은 색이 없다. 어쩔 수 없이 기성품 중에서는 가장 밝은 미기엄 브라운을 선택했다. 밝으면 염색이 잘 안 나온다는 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검은색은 노노.


헤어캡 대신 비닐봉지


헤어캡이 들어있지 않아 급한 대로 주방 일회용 비닐을 잘라 썼다. 다음번에는 헤어캡을 준비하는 걸로… 30분 후 미온수를 씻어내고 2번 샴푸 하면 된다. 2번이나 하는 이유는 염색약이 옷이나 베개에 묻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정해진 시간보다 오래 두면 진해진다고 하니 시간 엄수!
그리고 마침내 완성!


염색은 잘 되었으나 색깔이 아쉽다


3. 물염색약 후기


한마디로 정리하면 염색효과는 굿이다. 다만 내가 원한 조금 밝은 갈색은 아니었다. 머리결은 아주 조금 뻣뻣해진  느낌이나 린스로 해결 가능했고, 샴푸 후에 흰 수건 사용은 절대 금지. 많이 묻어 나온다.

아래와 같은 분에게는 추천

  • 시간이 없다
  • 염색을 자주 한다
  • 염색의 컬러감보다 최대한 덜 화학적인 제품을 원한다
  • 머리가 짧다
  • 가성비 있는 제품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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