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여행하기

망원시장 즐기기

코코누스 2021. 9. 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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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이 뜨면서 망원시장도 덩달아 뜨고 있다. 망원시장은 주변에 이렇다 할 시장이 없고, 주변의 인구 밀집도가 높아 늘 사람들로 붐빈다. 명절 전에는 정말 사람이 많다. 위치는 6호선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와 약 300미터 정도 들어가면 된다. 시장 입구도 먹거리들과 좌판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시장으로 가는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가격들은 대부분 매우 저렴해서 마트만 이용하던 사람들이라면 놀랄 만하다. 

 

재래시장이라고 하면 주차 문제가 가장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망원시장에는 공영주차장이 1곳 있다. 위치상으로 시장의 중간쯤이다. 내비에 망원시장 주차장이라고 치면 된다. 요금은 5분당 200원으로 싸진 않다. 주말에는 시장 근처 적당한 곳에 세워두면 된다. 하지만 시장과 망리단길을 함께 구경하기 위해 오래 주차하는 거라면 비추다.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비가 와도 걱정 없는 재래시장

 

 

아쉬운 건 최근 망원동이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2030들의 방문이 많아지면서 조금 상업적으로 변한 것 같다는 거다. 오랜동안 망원시장을 이용해 온 소비자로서는 이 점이 섭섭하긴 하다. 대신 시장의 시설이 좋아졌다. 재래시장의 또 다른 문제점이었던 공중화장실도 생겼고(깔끔하다) 배송센터도 만들어져 구매금액 5만 원 이상이면 배송된다.(반경 2.5km 이내, 배송비 별도)

 

 

망원시장에서 꼭 먹어볼 것들

 

망원시장의 대표 먹거리를 꼽자면, 아무래도 고로케와 닭강정, 칼국수, 민속과자, 떡갈비가 아닐까 싶다. 가성비가 매우 좋고 맛도 기본 이상이다. 다만 맛집으로 소개된 곳은 줄이 매우 길다. 2030은 인내심을 가지고 순서를 기다리지만, 솔직히 맛집 말고도 비슷한 것을 파는 곳이 여러 곳 있고 맛은 비슷하다. ㅎ. 반드시 인증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줄이 없는 집에서 사 먹기를 권장.

특히 칼국수는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멀리서도 많이 찾고 있다. 양도 많고, 면발이 굵어 든든하다. 요즘에는 메뉴가 추가되어 비빔국수와 짜장도 판다. 떡갈비는 넉넉히 사다가 얼려두면 반찬없을 때 딱이다. 

 

개인적으로는 재래시장을 찾는 이유는 근처에서 맛볼 수 있는 직접 빚은 만두와 찐빵 때문이다. 흔했던 만두와 찐빵이 이제는 재래시장이나 국도변에서만 맛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추가로 재래시장 들를 때 꼭 구입하는 먹거리로는 국내산 옥수수와 식혜도 있다. 국내산 옥수수의 맛을 아는 사람은 더 이상 지하철이나 상점에서 파는 옥수수로는 만족할 수가 없다. 약간 비싸더라고 국산을 먹으면 맛이 다르다. 

 

 

  

재래시장의 찐빵과 만두

 

 

 

재래시장의 싱싱한 과일들

 

 

누군가 삶이 힘들면 재래시장을 간다고 말했던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살아가는 상인들과 왁자지껄한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도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꼭 망원시장이 아니더라도 힘든 날에는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간단한 간식이라도 사 먹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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