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여행하기

고양 흥국사, 힐링되는 산사

코코누스 2021. 9. 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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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에서 북한산성 입구로 가는 길에 있는 흥국사는 꽤 큰 절이다. 천년고찰이라는 소개처럼 신라 원효대사가 세운 오래된 절이다.

북한산 주변에 좋은 절은 워낙 많지만 흥국사는 몇 가지 점에서 남다르다.


1. 접근이 쉽다

구파발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이며, 차를 이용해 경내 바로 앞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계단도 많지 않아 나이드신 부모님과 산책하기에 좋다. 주차장도(딱히 주차장이라고 지정되어 있지는 않다) 매우 널찍하다.

2. 전망이 매우 좋다

그다지 높지 않은 곳인데도 한눈에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 경내에 전망대라고 적힌 곳으로 올라가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뷰를 만난다. 특히 오늘처럼 시야가 좋은 날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북한산 조망으로는 손에 꼽을 만하다. 전망대에는 벤치가 여러 개 놓여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3. 가벼운 둘레길

흥국사가 자리한 산의 이름은 한미산이다. 이것에는 흥국사 둘레길 1코스와 2코스가 있는데 두 코스 각기 1km가 되지 않는다. 두 코스를 전부 걸어도 1시간 남짓이다.


흥국사둘레길 1코스 시작점


둘레길은 완만해서 부담이 없다. 군데군데 쉴 곳도 있고 사람이 적다. 절이 생긴지 오래되어서인지 숲은 깊은 편이다. 둘레길에 화장실은 없다.


4. 인상적인 불이문

다른 절의 일주문과 달리, 입구에 불이문이 아름답다. 앞에는 불이문, 뒤쪽에는 해탈문이라고 쓰였다. 이 문을 지나면 해탈할 수 있는 걸까?


흥국사 불이문


이 외에도 흥국사는 템플스테이와 불교대학을 운영중이다. 그래서인지 숙소처럼 보이는 곳도 많았고, 공사중인 곳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다.


흥국사 돌탑



하지만 무엇보다 전망이 좋고, 조용하고 생각에 잠기기에 좋은 곳이다. 한마디로 힐링하기에 딱인 곳이다. 매번 가는 북한산 둘레길이 조금 지겨워졌다면 주변의 고양 흥국사에 들러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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