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여행하기

마포구 매봉산자락길

코코누스 2021. 8. 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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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에는 산이 거의 없다. 성산동에 있는 성미산과 월드컵 경기장 뒷산인 매봉산 정도뿐. 두 산 모두 산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언덕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중 매봉산은 정비가 매우 잘 되어 있는 곳이다.

매봉산의 몇 가지 장점을 꼽아본다.

첫째, 무장애코스 있어서 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고도 계단을 거치지 않고도 갈 수 있다. 산책로가 데크로 만들어진 까닭이다. 서대문에 있는 안산의 축소판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매봉산에는 어르신들이 많다.
중간에 어르신들이 앉아 바둑을 둘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매봉산 데크길



둘째, 접근성이 매우 좋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 내리면 경기장 뒤쪽에서 바로 연결된다. 숲으로 몇 걸음만 들어가도 나무가 울창해 그러면서도 시원하고 깊은 숲 느낌이 든다.


문화비축기지에서 매봉산 가는 길



셋째,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매봉산 옆은 문화비축기지다. 월드컵경기장에는 홈플러스와 건너편에는 농수산물센터가 있으며 대각선 방향에는 월드컵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어느 곳이든 매봉산과 엮어서 함께 구경하기 좋다.



매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원래 집 근처의 산은 안 가게 되는 법이지만, 큰 부담없이 무리하지 않고 다녀올 만한 곳이다. 마포구 주민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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