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국가부도를 맞게 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는 오는 3월 16일까지 국채 이자를 약 1억 1천7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지만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지급하더라도 달러 지급이 아니라 루블화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국가 부도란 무엇이며 러시아 국가 부도의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히 알아보자.
국가 부도의 의미와 러시아 국가 부도 이유
국가 부도는 쉽게 말해 국가가 진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다. 개인 간에도 자신이 갚을 수 있는 능력 이상의 빚을 얻게 되면 파산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러시아의 경우는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3월 16일에 이자를 내지 않는다고 바로 디폴트 상황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입장은 지급할 의사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우려스럽다. 만약 정말 디폴트 상황이 된다면 이것은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의 첫 번째 국제 디폴트가 될 것이다.
현재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20%인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이자율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가 국가 부도 위기 상황에 처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따라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했기 때문이다. 동맹국들은 러시아 중앙은행 해외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러시아의 외환보유고의 절반 정도가 서방의 제재로 동결되었다고 밝혔다. 그나마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중국 위안화로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서방 국가들은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정리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의 대가로 국가 부도 위험에 처해 있다. 러시아는 자금은 있으나 서방의 제재로 자금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 미칠 영향
문제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세계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전쟁 소식에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으며 미래도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만약 러시아에 국가 부도 사태가 일어난다고 해도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는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문제를 살펴보면 상황이 만만치 않다. 현재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뚝뚝 떨어지고 있어 루블화로 거래대금을 받아야 하는 기업들은 환차손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디폴트까지 선언된다면 러시아와 무역 중인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서로 강수를 두면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위협이 높아졌고 에너지 문제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배럴당 원유값은 이미 100달러를 넘었고, 우리나라도 휘발유값이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다.
식량 위기도 문제다. 세계의 곡창지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곡물의 수출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나라에서 생산되는 밀과 보리는 전 세계 생산량의 25%이다. 이집트의 경우 이미 빵값이 80%나 올랐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밀 부족으로 빵값 상승이 예견되는 이유다.
비우호국 조치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연합과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48개 국가들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했다. 비우호국으로 지정되면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 예를 들면 채권 금액을 달러 대신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 이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표한 대통령령 때문이다. 현재 루블화의 가치는 전쟁 전과 비교해 90% 정도 폭락했다.
'알아두면 힘이 되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4대 보험 요율과 4대 보험계산기 알아봐요 (0) | 2022.03.16 |
---|---|
가방을 메다 매다 어떤 게 맞을까? (0) | 2022.03.15 |
은평구 북한산 맛집_은평 한우골 (1) | 2022.03.14 |
윤석열 당선자 주요 공약 정리 (0) | 2022.03.10 |
2022 지방선거 날짜 사전투표 법정공휴일 (0) | 2022.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