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관광지로 잘 알려진 만큼, 좋은 호텔도 많다. 하지만 무조건 좋다는 건 기준이 애매하다. 각자의 여행코스나 동반인 수 등에 따라 좋다는 기준은 다 다를 것 같다. 이번 강릉여행에서 만난 가성비 좋은 호텔을 소개해본다. 강릉 시내에 위치한 강릉관광호텔이다.
우선 이런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아래의 조건인 사람들에게 더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는 말이다.
- 2인
- KTX 이용자
- 호텔의 화려함보다는 가성비를 선호하는 사람
- 저렴하게 조식을 숙소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
아고다에서 강릉관광호텔을 발견했을 때는 솔직히 이름이 너무 구려서 패스했다. 하지만 중저가 호텔 중 평점이 가장 좋았고(8.8점), 숙소 선택에 있어 고객 평점을 가장 중요시하는 나로서는 반신반의한 마음에 1박만 예약을 했다. 가격은 할인 적용 등을 받아 조식 포함 7만 8천 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다. 스탠더드 트윈 기준.
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위치도 좋고 9층이라는 높이와 내부 상태가 만족스러웠다. 강릉 시내가 보이는 뷰, 무난한 조식, 청소 상태도 좋았다. 1박을 추가하려고 하니 금요일이라서인지 방이 거의 없었고, 그새 가격이 올라 조식불포함으로 디럭스룸을 8만 5천원에 추가 예약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디럭스룸보다는 스탠더드가 훨씬 나았다.
디럭스룸은 긴 구조이고 한쪽이 전부 통유리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4층이라서 커텐을 걷기에는 애매했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통유리쪽으로는 한기가 느껴졌다. 그래서 멋진 욕조가 있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이용하지 못했다. 친구끼리 묵는다면 디럭스룸은 비추.
조식 식당은 호텔 15층에 위치해 있어서 강릉 시내가 한눈에 보였다. 조식을 별도로 이용할 경우 1인당 1만원. 날씨가 춥거나 아침부터 식당에 들르기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훌륭하다. 다만 고기류를 원하는 남성의 경우는 좀 아쉬울 듯. 빵과 샐러드, 죽, 채소류 등이다.
정리하면,
강릉을 중심으로 여행코스를 짜는 사람들에게 실속 있는 숙소다. 강릉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 주변이 최대 상권이고, 월하 거리나 중앙시장 등이 가깝다. 가격 대비 시설은 훌륭하고, 만족도가 높다. 디럭스룸보다는 저렴한 스탠더드룸 추천.
소소한 불만이라면,
샴푸, 린스 등이 너무 작은 병에 담겨 있어서 잘 나오지 않는다. 특히 헤어컨디셔너. SUV 차량은 주차장이 조금 떨어져 있다. 200미터 정도.
'걸으면서 여행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_삼척 동해 묵호 강릉 여행 (0) | 2021.12.20 |
---|---|
삼척 가볼만한 곳_나릿골길과 삼척항 (0) | 2021.12.19 |
인왕산 둘레길 볼거리 - 서대문에서 개미마을 (0) | 2021.12.05 |
남해 드라이브 코스 놓치지 말아야 할 곳들 (0) | 2021.11.16 |
남해숙소-13월의 오후 (0) | 202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