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주변은 젊음의 거리답게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옷가게, 헤어샵들이 가득한 곳이에요.
몇달 만에 방문하면 그사이 바뀐 가게들이 있을 정도로 언제나 변화무쌍하죠.
하지만 홍대 주변을 맛집으로만 소비하기엔 아깝기도 해요. 은근 숨은 명소가 있거든요.
친구, 연인들과 맛있는 음식과 멋진 카페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소화도 시킬 겸 주변을 걸어봐요.
홍대 주변 걸을 만한 길, 5곳을 추천해요~
1. 양화진 선교사묘지
합정역 7번출구로 나와 올리브영과 합정마트 사잇길로 500미터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어요.
묘지라고 해서 공동묘지 같은 음침한 분위기를 떠올릴 필요는 없답니다.
깔끔하게 조경되어 있고 매우 이국적인 느낌이라, 살짝 외국에 와 있는 느낌도 들 정도거든요.
복잡한 홍대와는 달리 매우 고즈넉하고 앉을 곳도 넉넉해서
친구나 연인끼리 대화를 나누기에는 딱이죠.
비오는 날은 특히 운치 있어요!
2. 당인리발전소 공원
당인동에 위치한 발전소라서 흔히 당인리 발전소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서울중부발전본부'라고 하네요.(그래서 검색이 잘 안되어요.)
여튼 이곳 발전소가 지하화되면서 위쪽으로 공원을 만들었는데 한강으로도 연결되어요.
공원 위에 올라가면 한강이 보이고, 동네주민들이 반려동물과 산책을 즐기는 곳이죠.
야간에도 오픈하므로, 복잡한 홍대에서 벗어나 야경을 즐길 때 좋아요.
아마도 불꽃놀이가 다시 시작된다면 좋은 뷰포인트가 될듯.
특히 발전소 앞 독막로길은 봄에 벚꽃이 매우 좋답니다.
공원에는 공용주차장도 있어요.
3. 홍대 와우산길
홍대 후문에서 신촌까지 이어지는 작은 산이에요.
홍대쪽으로 오를 때는 계단이 많아 살짝 숨이 가쁘긴 하지만 잠깐이고요,
올라가면 전망이 좋고, 와우산 둘레길로 한바퀴 돌 수 있어서
꽤 멀리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죠.
힘들면 중간중간 내려가는 길도 많아 부담없이 산책할 수 있어요.
4. 경의선책거리/경의선숲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경의선 숲길은 신촌을 지나, 공덕까지 이어져요.
멀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주변을 구경하면서 걸으면 금방이지요.
구간마다 느낌이 좀 다른데, 홍대쪽은 책방들이 자리하고 있고,
신촌은 뉴타운 느낌이랄까? 가장 좋은 구간은 대흥에서 공덕 구간이에요.
나무가 우거져 있고, 주변에 작은 식당들이 있죠.
당연한 말이겠지만, 봄/가을이 특히 좋아요.
5. 연남동길
연남동길이라고 하면 주로 코오롱 아파트 주변을 말하기는 한데,
이보다는 더 안쪽으로 들어가 가좌역 방향을 추천해요.
훨씬 사람이 적어 한적하고 재미있는 골목들이 있어요.
특히 평지여서 자전거를 타고 즐기기에도 딱이죠.
이상, 홍대 주변 걸을 만한 곳을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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