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여행하기

부여여행 가볼만한 곳과 여행 팁

코코누스 2022. 6. 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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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고도로 알려진 부여는 군이다. 인구가 적어 번잡하지 않고 곳곳이 유적지라 역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최적의 관광지다. 부여를 여행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을 살펴본다.

 


1. 궁남지


부여 관광지는 대부분 궁남지 주변에 몰려 있다. 궁남지는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인공정원인데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인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공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전설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며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손꼽는 장소라고 한다.
넓은 정원 곳곳에 다양한 연꽃이 자라고 있으며 중앙에는 포룡정이 자리하고 있는데 포토존으로는 딱이었다. 특히 연꽃이 만개하는 7월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6월 초에 방문했을 때도 연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부여_궁남지_연꽃
부여 궁남지에 연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다



2. 부소산성과 낙화암


유네스코에도 등록되었다는 부소산성은 막상 산성보다는 낙화암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듯하다. 부여를 여행하는 중 가장 많은 인파를 본 것도 바로 이곳 낙화암과, 부여 유람선을 타는 곳이었다. 낙화암은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과 3천 궁녀의 전설이 전해지는 절벽 위의 암벽인데, 돛단배인 유람선을 타면 백마강에서 낙화암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백마강에는 부여의 명물인 수륙양용 버스가 지나다니고 있는데 인기가 많다. 부소산성 입구에서 낙화암까지는 2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유람선 선착장은 고란사와 구드래 두 곳이 있는데, 고란사에는 마시면 3년 젊어진다는 약수도 있으니 놓치지 말길.
부소산성 입장료 성인 2천원, 주차비 무료.

백마강 유람선 승선료 성인 6천 원(약 15분 정도).

 

낙화암에서_바라본_백마강
백마강 유람선

 

3. 정림사지 5층석탑

 

정림사지는 백제의 번성기인 사비성 시대에 중심에 위치했던, 꽤 크고 웅장한 규모를 지녔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사찰이다. 지금은 절터와 5층 석탑만 남아 있다. 역사책에서 많이 보았던 탑이지만 막상 직접 보니 웅장한 모습과 아름다운 모습에 먹먹해지는 느낌이었다. 경주의 첨성대보다 조금 큰 듯.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넓디넓은 절터에 1500년 동안 자리하고 있는 석탑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경외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옆에는 정림사지박물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자료사진을 보니, 일제강점기 시기에는 정림사지에서 축구대회가 열리는 등 문화재가 엄청나게 홀대받았구나 싶었다. 

정림사지 입장료 성인 1,500원 주차비 무료.

 

정림사지오층석탑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

 

4. 국립 부여박물관


지방을 여행할 때 국립박물관은 빠트리지 않고 찾아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국립박물관에는 문화재나 보물들이 많고, 시설도 좋기 때문이다. 부여박물관은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니지만, 백제 금동대향로가 있다. 금동대향로는 불전에 향을 피울 때 사용되는 향로인데 절터에서 출토되었다고 한다. 크기는 65센티미터이고, 외곽에는 새, 용, 악사들이 연주하는 모습 등이 매우 정교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이 향로를 보고 나면 '백제의 미'가 무엇인지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 외에는 디지털 콘텐츠 공연이 볼 만하다. 하루에 4번 정도만 공연되므로 시간을 체크해야 한다.

부여박물관 입장료 무료, 주차비 무료.

 

금동대향로
백제의 미, 금동대향로

 

5. 부여 숙소 잡기와 부여 여행 팁

 

부여는 유적지는 많지만 숙박시설은 적은 편이다. 군이라서 그런지 몇몇 호텔과 콘도를 빼면 모텔뿐이라 잘 곳을 찾기 어렵다. 멀지 않은 곳에 산다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있지만 서울에서는 KTX도 다니지 않기 때문에 차로 대략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가 걸려 당일치기는 무리다. 숙소 예약에 실패했거나 잠자리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가까운 공주나 보령, 청야 등에 숙소를 잡고 차로 오가는 것도 방법이다. 

또 관광지 근처라도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은 적은 편이다. 중심지는 있지만 아무래도 늦게 오픈하고 빨리 문을 닫는다. 서울의 불야성을 생각한다면 큰코다칠 수 있다. 대신 주차료가 거의 없고, 아무데나 차를 세울 수 있는 편이라 주차 스트레스는 없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고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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