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겨울은 최악의 계절이다. 요즘은 특히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까지 껴야 해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튜브에서 각종 김서림 방지법에 대해서 살펴봤지만 다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쿠팡에서 몇 가지 제품을 살펴보고 그중 하나를 구입했다. 꼭 이 제품만 괜찮다는 건 아니고 살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에게 리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몇 가지 실패 사례를 먼저 설명하면,
- 주방세제 이용
기존 안경닦이를 퐁퐁 등 주방세제에 묻혔다가 말려서 사용하라는 유튜브를 보고 그대로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수영을 할 때 수경에 이렇게 하면 성에가 덜 생긴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역시도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눈 건강에 좀 신경 쓰는 편인데, 주방세제가 눈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지도 좀 걱정되었다.
- 마스크의 윗부분은 꺾어서 착용
한두 번은 괜찮다. 하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경우는 무용지물이다. 마스크 안에 습기로 얼음이 생길 정도라면 이런 방법은 효과가 없다. 여름에는 비교적 쓸만한 방법이다.
결국 쿠*에서 몇 가지 제품 중에서 리뷰가 좋은 것을 골라봤다. 정확한 제품명은 '김서림 방지 극세사 클리너'이다. 무료배송에 가격이 8천 원이어서 결제하기까지 좀 고민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매일 아침 전철에서 성에 때문에 고생한 걸 생각하니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받아보니 정말 간단할 정도로 심플한 구성. 설명서를 보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 지퍼백에 밀폐하여 보관
- 물에 적시거나 세탁 금지
- 사용 후 눈가나 입가 만지지 말기(이 부분은 좀 걱정. 그만큼 해롭다는 게 아닐지)
아무튼 아침에 이것으로 안경을 닦고 출근하면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 안경 김서림으로 고생할 일은 없었다. 그런데 퇴근 때는 김이 서린다. 즉 2-3시간 정도 효과가 있는 듯하다. 단점은 영하 10도 정도에서 사용해보니 김서림 대신에 습기가 안경에 얼어붙어 버렸다. 날이 너무 추우면 따듯한 곳에서 여러 번 닦아주어야 할 듯.
과연 몇 달 정도 효과가 갈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로선 만족한다. 안경 김서림은 사소한 불편함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안경 착용자에게는 어마어마한 불편함이다. 혹시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어느 제품이더라도 하나쯤 구비해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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