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에서 북한산성 입구로 가는 길에 있는 흥국사는 꽤 큰 절이다. 천년고찰이라는 소개처럼 신라 원효대사가 세운 오래된 절이다. 북한산 주변에 좋은 절은 워낙 많지만 흥국사는 몇 가지 점에서 남다르다. 1. 접근이 쉽다 구파발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이며, 차를 이용해 경내 바로 앞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계단도 많지 않아 나이드신 부모님과 산책하기에 좋다. 주차장도(딱히 주차장이라고 지정되어 있지는 않다) 매우 널찍하다. 2. 전망이 매우 좋다 그다지 높지 않은 곳인데도 한눈에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 경내에 전망대라고 적힌 곳으로 올라가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뷰를 만난다. 특히 오늘처럼 시야가 좋은 날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북한산 조망으로는 손에 꼽을 만하다. 전망대에는 벤치가 여러 개 놓여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