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조금 멋을 부려보고 싶을 때가 있다. 마침 친구 생일도 다가오고 해서, 여의도 콘래드 아트리오에서 생일파티를 하자고 제안했다. 여의도 IFC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은 5성급이지만 비교적 실속 있는 가격으로 즐길 만한 곳이다.
서울 콘래드 호텔 2층에는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트리오가 마주 보고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트리오'이다. 천장이 높고(무려 28미터라고!) 한쪽으로는 통창이 있어 여의도가 내려다 보인다. 주말이라 창가 자리는 딱 1곳이 남아 있었다.
의자도 매우 푹시니하고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넓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옆 테이블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고 이동할 때도 불편함이 없었다. 메뉴에는 코스 요리도 있지만 단품으로 시켜보았다. 4명이 모인 자리여서 애피타이저 2가지와 메인 요리 3가지 그리고 디저트는 2개를 시켰다. 메뉴판 자체는 컸지만 글씨가 작아 일부만 찍어 보았다. 대략의 가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에피타이저는 2만 원대, 파스타는 3만 원대다. 애피타이저로 카프레제와 참치 샐러드를 시켜보았다. 카프레제는 익숙한 맛, 참지가 독특하고 맛있었다. CRUDO DO TONNO. 그런데 사진은 카프레제밖에 못 찍었다.
메인 요리는 전복 파스타와 채끝살 스테이크, 농어구이를 시켰다. 전복 파스타는 특이하기는 했지만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다들 이곳 파스타를 추천하던데 아무래도 선택의 잘못인듯. 대신 채끝살 스테이크는 양은 매우 적었지만 탁월했고, 개인적으로는 농어구이도 좋았다. 매우 담백하고 고소한 맛.
역시 디저트의 맛은 탁월했다. 달달한 디저트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커피와 함께 먹으니 한주간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듯하다.
친구 4명이 모여 분위기 내고 주말 점심을 먹으며 수다를 떨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비용은 커피 포함 대략 25만 원 정도 나왔다. 카카오 뱅크로 회비를 모으고 있으니 그것으로 해결! 배부르게 먹었다고 할 정도는 아니기에 결코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용하고 쾌적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좋았다. 연인, 친구와 특별한 날, 가족모임, 아니면 좋은 일이 있어 한 턱 내고 싶을 때 오면 충분히 값어치가 있을 만한 곳이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2시반이 브레이크 타임이라 시간이 좀 부족하고, 여자 화장실이 1칸이라는 점. 커피 양이 적어 아쉽다는 것 정도다. 주차는 3시간 무료이고 보라색 호텔 라인을 따라 주차하면 바로 엘리베이터와 연결된다. 여유가 되면 숙박하며 수영장을 즐겨도 좋을 듯.
런치 : 오전 11:30~2:30
디너 : 오후 5:30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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