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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관한 책

걷기가 기본적인 문화적 행위이자 인간의 중요한 존재 방식이라면, 발길 닿는 대로 걸어다닐 가능성을 빼앗겨온 사람들은 단순히 운동이나 여가가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크게 박탈당해온 사람들이다. - 걷기의 인문학/리베카 솔닛 무슨 일이 있어도 달리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다. 매일 달린다는 것은 나에게 생명선과 같은 것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인해 건너 뛰거나 그만둘 수는 없다.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연습을 중지한다면 틀림없이 평생 동안 달릴 수 없을 것이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걷는 것에는 꿈이 담겨 있다. 그래서 잘 짜여진 사고와는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사고는 고운 모래밭에 말랑말랑한 베개를 베고 누워 반쯤 눈을 감고 명상을 한다거나, 솔밭에서 낮잠을 청할 ..

읽기 2021.08.03

홍대 주변, 걸을 만한 길

홍대 주변은 젊음의 거리답게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옷가게, 헤어샵들이 가득한 곳이에요. 몇달 만에 방문하면 그사이 바뀐 가게들이 있을 정도로 언제나 변화무쌍하죠. 하지만 홍대 주변을 맛집으로만 소비하기엔 아깝기도 해요. 은근 숨은 명소가 있거든요. 친구, 연인들과 맛있는 음식과 멋진 카페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소화도 시킬 겸 주변을 걸어봐요. 홍대 주변 걸을 만한 길, 5곳을 추천해요~ 1. 양화진 선교사묘지 합정역 7번출구로 나와 올리브영과 합정마트 사잇길로 500미터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어요. 묘지라고 해서 공동묘지 같은 음침한 분위기를 떠올릴 필요는 없답니다. 깔끔하게 조경되어 있고 매우 이국적인 느낌이라, 살짝 외국에 와 있는 느낌도 들 정도거든요. 복잡한 홍대와는 달리 매우 고즈넉하고 앉을..

도심 속의 옛길, 순라길

종묘 담벼락을 돌아 걷는 길을 순라길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순라군들이 육모방망이를 들고 밤에 화재와 도적을 대비해 순찰하던 길이다. 동쪽이 동순라길, 서쪽이 서순라길. 담을 끼고 걷는 길이라 화려하지는 않지만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곳곳에 추억을 불러일으킬 만한 뷰들이 많다. 아무래도 2030보다는 4050에게 좋을 듯. 서순라길의 입구. 오른쪽이 담벼락, 왼쪽에는 오래된 가게들 또는 새로 지은 한옥들이 눈에 띈다. 일요일 낮이라 대부분의 가게는 문을 닫았다. 한옥들이 많이 들어서고 나면 전주처럼 명소가 될 듯하다. 종묘 담벼락. 종묘 안의 거대한 나무들이 싱그럽다.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해서 습도로 너무 더웠지만, 봄가을에는 정취가 매우 좋다. 곳곳에 오래된 주택들이 담장을 마주하는 골목들… 언젠가부터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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