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경험하고 고민한 것에 대해 글을 써보려는 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가 아닐까 싶어요. 멋진 곳에 가면 사진을 찍고 싶은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막상 글을 다 쓰고 나면 컴퓨터의 파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물성을 가진, 만질 수 있고 펼 수 있는 책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지죠. 오랫동안 써온 시나 일기가 있을 수 있고, 여행 에세이나 판타지 소설도 있겠지요. 물론 전자책으로 만들어 간직할 수도 있지만 전자책과 종이책은 느낌이 정말 다르죠. 게다가 서점에 놓여 있는 자신의 이름이 찍힌 책을 만나는 기분은 정말 새로울 거예요. 그렇다면 책 출판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걸까요? 출판사에서 오래 근무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종이책을 출판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설명드릴게요. 1. 출판사에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