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은 놀랍다.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건 물론이고, 가상의 인물과 사랑에 빠져 밤을 지새우게 만들기도 한다. 나 역시 수많은 이야기들에 빠져 거기서 기운을 얻고, 때로는 인생의 좌표를 바꾸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는 영화와 책 외에 가장 많이 접한 이야기의 장르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 덕후까지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인생 드라마라 손꼽을 만한 작품이 몇 개 있다. 첫 번째 작품은 다. 당연히 본방은 사수하지 않았다. 다소 불량(?)해 보이는 제목 때문이기도 했고, 아이유라는 가수가 등장한다는 점도 선입견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간을 흘러가면서 여러 명에게 '인생 드라마'라는 추천을 받았고, 회사를 길게 쉬게 되었을 때 스타트를 시작했다. 는 음악이 좋다. 지금도 출퇴근길에 OST를 가끔 듣는다..